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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14 02:56

오늘이 무슨 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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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무슨 날이여 지난 1월 14일 금요기도회 시간에는 “웃음 전도사” 황수관 장로님의 신앙 간증이 있었다. 옥민호 목사님의 시원한 찬양 인도, 정영화 권사님의 기도, 그리고 강사님의 등단. 이미 매스컴을 통해 여러 번 뵌 분이어서 친숙한 마음이 들었는데 등단 하자마자 웃음이 터졌다. 표정만 봐도 웃음이 나온다. 인사 말씀 중에 대구 이 곳 교회에 와서 느낌이 “살아 움직이는 교회, 성령충만한 교회, 나는 여기가 순복음교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장로교회요, 특히 대봉교회라 하여 깜짝 놀랐다.” 하셨다. 그 말씀에 내 가슴은 찔리었다. ‘우리 교회는 이만큼 자랑스러운 교회인데 나는 과연 순복음교회 교인보다 굳건한 믿음과 신앙의 열정이 있는가?’ 반성하게 되었다. 이어지는 어릴 때 시골에서 가난 때문에 고생한 이야기, 먼 길을 통학한 이야기, 교대를 진학하여 대구에서 초등학교 교사 시절 이야기, 결혼하여 어렵게 동생들을 돌본 이야기, 연세대학교 교수로 발탁되어 잘 나간(?) 이야기 등등 이야기 고비마다 성도님들의 탄식과 눈물, 그리고 웃음이 수없이 반복교차되어 갔다. 국회의원 출마부터 691표 차이 낙선 이야기, 돈도 썼는데- 한숨 섞인 고백에서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에라 모르겠다 이때는 “아멘”이 제일이다. “다음에 기회가 주어진다면”에서는 오해할 수도 있겠으나 오히려 솔직하고 당당함이 좋다. 세상 사람들이 목적을 감추고 가식으로 내숭 떠는 것 보다는- 또 크게 걱정하지 않는 중요한 이유는 우리 모두가 그 분을 쓰시고 안 쓰시고는 주님 뜻에 매임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간증 내내 느낌은 주님 영접한 분들은 공통적으로 회개의 눈물을 많이도 흘렸다는 것이다. “나는 위대한 과학자이기 보다 신실한 크리스천이기를 원한다.”고 고백한 정근모 장로님이나 한동대 총장 김영길 장로님, 그리고 지금 강사님 등등 모두 주님 만나서 “내가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하고 그 은혜에 감격하여 얼마나 울었는지 그 주변 사람들이 민망하고 부끄러워할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는 간증을 듣기도 하고 또 읽었다. 그런데 나는 어떤가? 찬송이나 기도 때 찡하여 눈물이 나오면 나 스스로 놀라고 창피해서 얼른 옷소매로 지우고 말기를 몇 번이었던가? 주님 죄송해요. 이제는 울고 기도 드리고 싶은데 눈물이 말라버린 메마른 자가 되었습니다. 주변 의식하지 않고 눈물로 기도드릴 수 있도록 진정 회개하는 나를 만들어 주시옵소서. 나와 주님 관계가 고상한 척하는 교양 있는 만남이 아니라 정말 절실하고 갈망하는 관계로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참포도나무에 연결된 결실하는 가지가 되어야 되겠나이다. 더욱 남에게 상처주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붙들어 주시옵소서. 언젠가 새벽 기도회에서 여러 제목으로 합심 기도할 때 담임 목사님께서 우리 교회 주변의 교회 이름 50개를 불러가며 그 교회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하셨다. 그때 나는 주변 교회 이름 10여 개를 외우고 나니 더 이상 알지를 못 했다. 그때 내 자신의 막막함- 천하의 못난 사람이 우물 안 개구리 밖에 안 되는구나. 우상의 도시 대구에 수많은 교회를 세우신 주님의 뜻은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크신 선을 이루고 이 도성 전체를 구원하시는 것일 텐데 나는 내 이웃도 모르는 이기적인 삶만 살아온 것이다. 회개해야 할 일이고 너무 부끄러웠다. 또 모든 은혜 받은 이의 공통점은 자신의 부끄러운 부분, 사회적 지위나 체면으로 보면 감추고 싶고 차마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스스럼 없이 하여 우리를 권면하는 것임을 느낄 때가 정말 많다. 지금 간증하시는 장로님도 주님 증거하시는 중심이 없었다면 희대의 코메디언이나 재담꾼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장로님은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서 주님을 영접하고 귀한 사역을 담당하여 오늘밤에 이렇게 우리를 권면하는 것이다. 웃다가 보니 금방 간증이 다 끝났다. 오늘 이 귀한 마음을 오래 간직해야 할 텐데- 그리고 실천해야 할 텐데- 모이기를 힘쓰도록 힘 주시옵소서. 우리가 모이면 담임 목사님께서 단 위에서 물으신다. “오늘이 몇 일이여?” 나는 속으로 ‘어, 15일데’. 목사님이 다시 물으신다. “오늘이 무슨 날이여?” 이 물으심에 우리 모두는 서슴없이 대답한다. “옥천 장날이여!” 지금은 은혜 받을 때인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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