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자매 여러분!
죽은 듯이 메마른 가지에서 겨울을 뚫고 올라오는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는 좋은 계절입니다.
양지바른 언덕배기에는 지난해와 다름없이
쑥과 냉이들이 새순을 자랑하고
개울가의 버들강아지, 길가의 목련과 벚꽂,
그리고 철부지 개나리도 노란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속에서
참으로 오묘한 주님의 진리를 깨달으면서
부활의 기운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 아버지 喪事때에는 먼길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많은 기도와 물적 도움을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유난히도 정이 많으시고 인자하신 아버지의 성품으로
아버지는 아픔과 슬픔, 외로움이 없는
하늘나라에서 평안한 안식을 영원히 누리시다가
며칠후 저희들과 만날것임을 믿기에
저희들은 슬픔을 극복하고 힘찬 발걸음 내 딛으려고 합니다.
저희는 하나님의 자비로움과 사랑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늘 하나님의 사랑에 기대며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앞으로도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앞으로도 늘 저희들을 지켜주시고,
염체없지만 저희가정이 하나님에게 온전히 봉헌될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이끄심을 부탁 드립니다.
다시한번 영적 물적으로 도와주심에 감사 드리며,
늘 건강하시고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형제자매님
가정에 풍성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한규봉, 오명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