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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보
2005.04.14 01:58

주님 지켜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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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3월 14일 눈을뜨니 새벽 5시다. 머리가 무겁고 도무지 일어나고 싶지가 않다. 시간이 멈추었으면-. 자명종 시계는 6시에 맞추었는데 일찍 깬것이다. 밤새 선잠이었지만-. 억지로 일어나 밥을 차리고 ""철아"" 한마디에 오늘은 벌떡 일어난다. 이 녀석도 긴장하고 있는가? 잠시후 부자가 식탁에서 식사를 하며 웃고 이야기가 즐겁다. 야속하게 내기분은 무시하나보다. ""자 우리 출발할까?."" 남편의 말에 ""엄마 다녀오겠습니다"" 아들은 마치 산보라도 가는 것처럼 서스럼없이 따라나선다. 남편 뒤꼭지가 정말밉다. 집에 있으라는 만류에도 고집을부려 고속터미널 까지는 따라나섰다. 끝까지 눈물을 보이지 않을려고 애를 썼는데 버스가 떠난후 결국 울고 말았다. 공군 교육사령부-, 그곳은 얼마나 고생스러운 곳일까? 정말 힘들게 하지는 않을지. 주님 지켜주세요. 외마디 소리가 절로 나온다. 다른 부모들 모두가 겪은 일이 역시 겪어 보아야 실감이 나는가. 정말 마음이-. 후-. 혼자서 집까지 걸으며 정말 별 생각을 다했다. 이제까지 저 아이가 내 희망이고 기쁨이었는데-. 저희 누나와 달리 날때부터 4.2kg로 나를 애먹이더니 또한 유난히 애미에게서 안 떨어지던 녀석. 자도 젖을 물고자고 눈뜨면 엄마부터 찾던 녀석. 성격이 좋아 한살터울인 누나에게 정말 깍뜻하여 둘이 다투는것을 본 적이 없었다. 학년은 2학년 차이지만-. 누나가 서울로 진학하여 가자 누구보다 의기소침해 하던 너셕이었는데 2년후 녀셕도 누나따라 누나와 같은 학교에 진학하여 서울로 가버렸다. 대학 4년 대학원 2년 6년을 내품에서 떨어져 있었으니 이젠 좀 괜찮겠지 했는데-.영 아니다. 대학 2학년때 인가? 남편이 녀석과 통 연락이 안된다며 노여워하며 들어오셨다. 나는 저녁후 남편 눈치를 보며 내나름대로 머리를 써서 전화를 스피커폰으로 켠채, ""철아 연고전 응원갔었나?"" 했더니 눈치도 없는 녀석이 ""엄마 연고전은 가을에 하잖아요 오늘은 춘계 대학 연맹전 응원갔었어요"" 한다. 오히려 남편이 녀석의 숙맥에 웃고 말알다. 전화하면 늘 ""엄마 아버지 잘 챙겨 드리세요"" 한다. ""야 이녀석아 아버지가 엄마를 잘챙겨야지 그게 무슨소리야"" 하면 ""그래도 아버지 잘 챙기세요"" 하는 미운 녀석이다. 내 아들 맞나? 평소 스포츠에 별관심이 없는 나는 사실 문외한이다. 어느날 문득 생각이나서 ""철아? 샤킬과 오닐 두사람중 누가 더 농구를 잘하노?"" 하고 물었더니 녀석이 슬쩍 돌아서 뒤에서 나를 꼭껴안으며 ""엄마 그 사람이 그 사람이에요"" 한다. 어이쿠! 또 무식한 엄마가 되었구나! 속으로 얼마나 부끄러웠던지- 그래도 이 부족한 엄마가 늘 최고란다. ""엄마 기도가 최고예요"" 주변없는 내기도가 최고일리 절대 없건만-. 주님 감사합니다. 부족한 나를 늘 지켜주셔서 아이들이 제대로 큰 것 같습니다. 특히 지난해 부활절 남매가 모두 우리교회에서 세례받겠다고 해서 기쁜마음으로 목사님께 부탁드려 문답집을 보내 주었더니 둘이서 수능고사 시험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다며 웃었다. 내려오는 기차안에서 내내 서로 묻고 답하고-. 그러고도 문답때 불합격 할까봐 떨고 하더니-. 지난날들 중에서 아이들이 세례받은 그날의 기쁨과 감격이 어느때 보다 컸었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늘 아이들에게 가정을 가꾸고 기도하는 엄마의 모습을 지킬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사실 성경책 속에는 아들의 사진이 들어있거든요. 그래도 예배시간에는 절대로 안 꺼내 보겠습니다. 주님, 군에 있는 모든 아들들에게 큰 믿음을 주시옵소서. 이 기도가 이제 정녕 내 기도 제목이 되었습니다. 주님, 원하옵니다. 우리 교회의 청년들이 인물을 키우는 교회의 진정한 인물이 되도록 주님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부족한 종은 가정을 소중히 생각하고 사랑하며 보살필 수 있도록 하사 대봉교회를 더욱 잘 받드는 큰 믿음 주시옵소서. 믿사옵고 아무것도 자랑할 것 없는 부족한 여종이 그저 간절히 기도할 따름뿐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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