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여름성경학교에 간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 3주 남은 것이 3년 남은 것 같이 느껴졌다. 드디어 손꼽아 기다리던 24일 기도원에 도착했다. 일정은 성서학습과 즐겁게 게임하는 시간, 전도사님이 진행하는 기도회 등이 있었다. 선생님께서 성경에 나오는 인물 다니엘, 고넬료, 바울, 에스더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 나는 하루 세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순종한 다니엘처럼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는 소연이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최성수 전도사님과 찬양을 하다가 기도회를 했다. 갑자기 주변이 조용해지기 시작했다. 김은혜 전도사님이 말씀하시는네 나도 모르게 울컥 눈물이 나왔다. 한번도 전도사님의 말씀을 듣고 운적이 없었는데 이상했다. 그동안 가슴속에 맺혀 있었던 눈물이 다 나오는 것 같았다. 전도사님도우셨다. 친구들도 울었다. 모두가 엉엉 울었다. 무언가가 내 마음을 마구 울렸다. 참으려고 했는데 더 울어버렸다. 나 뿐만 아니었다. 기도원 전체가 울음바다가 되었다. 이제야 어른들이 왜 기도를 하면서 우는지 알게 되었다. 이 울음은 어린 내가 느끼기에도 보통 우는 것과는 달랐다. 뭐라고 확실히 말할 수 없는 그런 울음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눈이 빨개지도록 울고나니 마음이 후련해졌다.
나는 이번 성경학교에서 예수님으의사랑을 느꼈다. 성경학교가 끝나고 나니 내 자신이 조금 달라진 것 같았다. 앞으로 친구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하면 되는 일은 하지 않는 소연이가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