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한국은 소나기가 오고 많이 시원해졌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곳 우간다도 건기 끝자락에 서 있습니다. 그칠줄 모르는 뜨거운 태양으로 인해 온땅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시원한 빗줄기가 그리운 시간입니다. 우간다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1. ANTS 신학교 소식
ANTS는 방학을 마치고 개강하였습니다. 얼마전 새로운 신입생들이 입학하였고, 재학생들도 방학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학교운영에 몇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난학기까지 르완다와 콩고 학생들이 많이 지원했는데 이번학기에는 한명도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신학교가 인가를 받는 과정에서 외국학생들에게 까다로운 절차가 요구되었기 때문입니다. 우간다 교육법상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에게는 우간다 학재에 맞게 성적표및 졸업증서를 번역및 제출해야 합니다. 그 과정과 절차가 복잡하고 특별히 비용이 많이 들어 현재 르완다나 콩고 등 외국학생들은 입학을 포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학생들도 중간에 학업을 포기하거나 비용을 마련할때 까지 학업을 미루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동아프리카의 목회자를 훈련시켜 각국으로 파송하고자 하는 ANTS의 목표에 심각한 장애물이 생겼습니다. 모든 선교사들은 이 문제를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신학교에서는 외국학생을 위한 특별 장학금 신설 등 대책을 마련중에 있습니다. ANTS를 위해 기도하실때 특별히 주변국 학생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주에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전도폭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훈련 마지막 날에는 지역사회로 나가 함께 전도할 예정입니다. 모든 학생들이 말씀 전하고 전도하는 일에 신실한 일꾼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 목회자 세미나
지난 방학에는 캄팔라 PTC(목회자 훈련센타)에 설교차 여러번 다녀왔습니다. 신학교에 입학할수 없는 목회자들과 교회리더들이 10주동안 총 300시간 성경과 신학과 리더십 훈련을 받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토요일(27일)에는 모든 훈련을 마친 50여명의 학생들이 졸업하였습니다. PTC 목회자들을 만날때 마다 현장 목회자들을 훈련하는 것이 얼마나 절실한가를 깨닫게 됩니다. 또한 지난 방학에는 졸업생 및 재학생 교회의 순회설교 요청으로 5개교회와 1개 고아원을 방문하였습니다. 방문했던 교회마다 뜨겁게 환영해 주었고, 말씀과 비전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학교 개강과 함께 제자훈련팀 TCM도 지난주 토요일에 8명의 학생들과 함께 개강예배를 드렸습니다. "선교사! 열정과 성찰의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고, 예배를 마치고 공동체 식사도 나누었습니다. 이번학기가 2기 TCM멤버들에게는 마지막 학기입니다. 마지막 학기인 만큼 졸업 이후 진로와 사역문제를 위해 깊이 고민하며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음 학기에는 3기 학생들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3. 초등학교 건축소식
얼마전 대구지역 여전도회 연합회 "하나되게하소서"에서 우간다에 초등학교 건축을 위해 6,000만원을 헌금해주셨습니다. 초등학교는 캄팔라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Mpigi라는 지역에 건축하고 있습니다. 학교가 완공되면 TCM 학생 중 교사 자격이 있는 학생들이 스탭으로 파송되에 섬길 예정입니다. 1차 공사로 교실 8개, 수세식 화장실, 임시 주방, 현지식 화장실 등을 포함해 미화 97,640불 정도의 견적이 나왔고 학교 완공을 위해 부족한 예산을 모금중에 있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필요한 만큼 채워주실것을 믿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는 Mpigi타운과 주변 지역이 잘 보이는 언덕위에 지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인들 사이에는 한국인 선교사가 짓고 있는 "언덕위의 초등학교"에 관한 소문이 많이 퍼져 학교가 완공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간다를 위해 기도하실때 마다 초등학교 건축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느듯 우리 가운데 찾아온 가을과 함께 충만하신 주님의 은혜가 조국 대한민국과 우간다 땅위에 함께하기를 소망합니다. PTC 졸업식과 교회 방문사진과 초등학교 건축 사진을 올려드립니다.
우간다 최태용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