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0,31일 이 삼일의 통독수련회는 나에게 있어 여느 수련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수련회였다. 물론 이런 수련회는 처음이었다.
29일 아침 일찍 우리 대봉교회 고등부는 대구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해서 서울 남양주를 향해 먼~여행을 떠났다. 상당히 멀긴 멀었다.-.-;
그렇게 우리 대봉교회 고등부는 기도원을 도착해서 대봉교회가 왔습니다.~라고 접수하고 본당에 들어갔다. 밖에서 보기에는 본당이 이 많은 사람들을 수용 할 수 있을려나? 하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쫌 크더군..음..쫌...빽빽하게 많은 검정색 머리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찬양을 드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상당한 규모인 만큼 이런 수련회도 처음이기에 쫌 기대도 많이 되었다.^^
이제 우리 교회 아이들과 선생님들께서도 각자 자기 자리를 잡으시고 성경통독 수련회의 준비를 다하고 자리에 앉았다. 처음 강의 시간은 아브라함에 대한 시간이었다. 아브라함에 대ㅔ한 성경구절을 다 읽는다고 하기에 솔직히 당황했다. 이 많은 걸 어떻게...상당히 지겹겠군..하고 생각하고 이제 읽을려고 준비하시고 시~작하는 순간에 웬 여성분이 그 많은 성경 구절을 쭈~악 읽으시는 것이었다. 성경을 어찌나 빨리 읽으시던지 놀라움에 한동안 입을 벌리고 있었다. 저것도 주님께 받은 은사중 하나인가가 하고 생각을 했다 방언한다는 말과 방언을 해석한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성경을 빨리 읽을 수 있는 은혜가 있다는 처음 듣기에..^^ 그렇게 넋이 나가 있다가 정신 차리고 눈으로 따라 읽었다.
그러고 난 후에 목사님께서 강의를 해주셨다.아브라함의 처음과 끝 그리고 그 사이에 아브라함이 겪었던 모든 일들을 말씀해 주셨다. 목사님께서 해주시는 설교는 상당히 힘이 넘치시는 설교이셨던 것 같다. 포스터는 참..음..온화하신 분인 것처럼 나왔던데^^그렇게 목사님의 설교도 끝이 나고 프로그램이 죽죽 흘러가 콘서트 시간이 되었는데 그 가수분 이름이 기억은 안 난다^^;
근데!! 그분이 부르셨던 노래중에 '그리스도의 계절'이란 노래가 있는데 그 노래가 작년 우리 고등부 찬감자때 사용했던 것인데 그분이 부르셨던 것이었다. 참 어찌나 쫌 반갑던지 노래도 정말 가수 아니랄까봐 어찌나 잘하시던지..그렇게 콘서트가 끝나고 시간은 흘러흘러 둘째날이 되었다. 둘째날은 다윗과 요셉에 대해 배우는 날이었다. 그날이 우리의 통독사 분의 활약이 대단했다^^// 어찌나 빨리 읽으시던지 꼭 방언하시는 것 같았다.
그 후에도 첫째날과 다름없이 목사님께서 다윗과 요셈에 대해 설교해 주셨다. 솔직히 다윗과 요셉을 안다고 해도 정말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니었기에 그런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은 설교해 주시니 인물 한사람한사람의 인물정의가 되어서 그런 부분은 참 좋았던 점이었다. 그렇게 목사님 설교도 끝나고 기도원에 있는 찬양팀이 노래를 불러 주셨다. 지도해주시는 모든 요원선생님들께서 정말 열광적으로 찬양과 율동하시는 모습이 나에게는 정말 새롭게 다가왔다. 쫌 부끄러운 율동도 저렇게 열정적으로 하면 참 아름다워 보인다고나 랄까..대단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이번 수련회 갔던 애들만 아는 그 분!! 싸이!!정말 잊을 수 없을 것 같은 분이다. 내가 봤던 그 수많은 요원 선생님들중에 유독 남자 한분이 열광적으로 하는 모습이 대단했다.(참고로 싸이는 우리 교회 애들끼리 붙힌 그 선생님의 별명이다^^)그렇게 열광적인 찬양시간이 끝이 나고 시간이 흘러 각 교회 장기자랑 시간이 되었다. 참 여러교회들이 자기교회를 뽐내려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 그리고 상문이의 춤도 인상깊다.^^ 상문이 덕분에 우리 교회가 짧은 순간이었지만 1등의 순간을 맛보았기 때문이다.^^ 여러교회들이 하는 장기자랑들을 보고 참 매울점이 많았다. 그러나 워십같은 것은 우리교회가 젤 잘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아무튼 즐거운 시간들이 흘러흘러 이제 둘째날 마지막이 되어 잘 시간이 되어서 씻으러 갔는데 서울 애들의 그 리얼리티한 발음들이 어찌나 참 신기하기도 하고 티비랑은 말투가 다르네~하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쪼끔 당혹스러운 면도 있었다.^^ 그렇게 우리교회는 잠자리에 들었다. 근데 그 와중에도 떠드는 그 서울 녀석들 그리고 그 애들을 혼내는 서울 선생님 왠지 어색해서 그런지 웃음이 났다.^^
마지막날이 되어 우리들이 배워야 할 인물은 예수님. 물론 우리의 성경통독사분의 활약이 대단했다 그리고 수련회 중에 통독을 해보고 싶은 사람을 신청받아 테스트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선출된 학생들이 통독사와 교체해서 읽던데 그 애들도 참 잘 읽었다. 뭐~쪼끔 빠른거 같았다.^^
그렇게 마지막 목사님의 설교도 끝이 나고 우리들은 길 것 같던 수련회를 모두 수료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다.
이번 수련회는 많은 것을 배웠고 지겨웠던 부분도 있지만 그거는 아직 나의 신앙이 부족했던 부분이었던 것 같다. 정말 다른 교회들의 장기자랑할 때의 모습, 찬양팀의 찬양하시는 모습, 단위에서 격렬하게 율동하시는 모습, 그리고 매우매우 열정적이었던 싸이. 이런 모습들이 참 그리스도인이구나 하는 모습으로 보였고 나도 저렇게 되어야지..하는 생각. 또 다른 수련회랑은 다르게 우리가 늘 알고 지냈지만 정작 그 인물의 삶을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아브라함, 다윗, 요셉, 예수님, 이런 분들을 좀더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참 뜻있는 수련회를 보낸 것 같고 나에게 있어서 또 다른 다짐의 기회였던 수련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