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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에 셀 모임 인도 차 판자촌(가난한 사람들이나 시골서 상경한 사람중에서 도시에 주택을 얻지 못하거나 얻을 수 있는 자금이 없는 사람들이 예전의 우리의 봉천동, 신림동과 같은 판자촌을 형성하여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음, 보통은 나무집이나 겔(몽골의 전통 천막집)을 짓고 살지만, 몽골은 겨울이 길고 춥기 때문에 난방을 제대로 해야 함, 그러나 난방은 중앙 발전소에서 주는 것인데 이것을 얻기에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가고, 관리 비용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석탄이나 나무를 때고 겨울을 지내는 사람들이 많음, 겨울을 견디기 위해 집도 나무집을 짓고 겉으로 벽돌로 두르고 난로를 설치하고 석탄을 때고 지냄)을 갔습니다. 장년 남자 그룹이 약해서 1년정도 제가 인도해야 할 것 같아서 매주 한번씩 모임을 가지고 있는데, 그 날은 판자촌에 살고 있는 장년 남자집에서 셀 모임이 있어서 간 것입니다. 판자촌이라고 하는 단어를 쓰면 제가 그 사람들을 무시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그대로 쓰겠습니다(귀에 거슬리지 않는 더 좋은 단어를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판자촌이 저희 교회 북쪽으로 있는데, 언덕에 형성되어 있어서 자동차를 가지고 가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그 집을 방문할 때 걸어서 갔었는데, 자동차를 가지고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는 자동차를 가지고 2사람의 장년과 함께 갔습니다. 걸어서 갔던 길을 자동차로 가려고 하다보니 자동차가 지나갈 수 없는 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걸어서 갔을 때 통과한 곳으로 지나가다가 그만 겔로 연결된 전선을 건드리게 되었습니다. 다른 곳에서 전기선을 따서 겔로 연결을 했는데, 조금 낮게 되어 있어서 제 자동차 지붕에 살짝 닿았습니다. 자동차에 걸려서 전선이 조금 당겨졌는데, 그 때 여자 주인이 나왔습니다. 나오자마자 다짜고짜 큰 소리로 떠들며 우리집 전선을 건드려서 전기가 나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함께 같던 장년 2명이 미안하다고 하고 고쳐 주려고 그 겔속에 들어갔는데, 전선이 차에 걸리면서 살짝 흔들린 것 이외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전선을 따온 옆 집에 가서 보면서 옆집 나무 담장중의 하나가 부러졌다고 했습니다. 넓은 기둥을 쭉 이어서 세워놓았는데, 그중에 하나가 부러졌다는 것입니다. 역시 가보았지만 나무 기둥중의 하나가 살짝 움직여 비스듬하게 되어진 것 말고는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곶아 주었는데, 그 여주인은 큰 소리로 떠들며, 왜 이리로 자동차를 가지고 왔느냐, 남에게 피해를 주고서 교회 목사가 그러면 되느냐라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피해를 주었다면 고쳐 주겠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문제가 될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여주인은 우리가 큰 잘못을 한 것처럼 우리를 몰아세웠습니다. 자동차를 그리고 가지고 온 것은 잘못이었지만, 지난번 올 때 걸어서 와서 이 길로 지나갔는데, 지금 자동차를 가지고 와서 다른 길로 가는 방법을 몰랐다. 그래서 이리로 지나가다가 이렇게 되었다라고 설명을 해 주면서 용서하시라고 했지만, 용서안하겠다고 막무가내였습니다. 실수안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당신도 실수했을 때 다른 사람이 용서해 주면 좋지 않으냐고 했더니 그런 것은 자기와 상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너는 잘못을 했으니 잘못에 대한 보상을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함께 간 2명의 장년에게 물었습니다. 그래도 고쳐줄 곳이 있으면 고쳐주어야 되지 않느냐라고 했더니 그 사람들은 웃으면서 고쳐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저 여주인이 왜 저렇게 화를 내느냐고 했더니 2사람이 천천히 제게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시골서 올라온 사람중에 도시에서 일이 없어서 그냥 놀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그 사람들 중에는 일거리도 없고, 수입도 없고 해서 심정적으로 우울한 상태속에서 지내는 사람이 많아서 옆에서 누가 조금이라도 피해를 주었다고 생각하면 꼬투리를 잡아서 저렇게 떠들고 돈을 받아내려는 사람이 이 도시에 많다고 했습니다. 삶이 어려워서 용서라는 단어를 생각할 여유도 없는 사람이 주변에 많은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여주인은 예전에 교회를 나갔었는데, 지금은 교회를 안나가는데 아마도 교회에서 안좋은 일이 있었던 같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여주인은 저를 처음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즉각 목사라고 말했습니다. 교인집에 찾아오는 보면서 목사라고 금방 알았겠지요. 남의 나라에 사는 것이 긴장의 연속입니다. 때로는 어처구니 없는 일에 말려서 고통을 격기도 하고, 때로는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억울하게 벌금을 내야 하기도 하고... 때로는 이 사회의 법을 잘 몰라 황당한 일을 당하기도 하고... 그래도 이들은 제가 품고 섬겨야 할 대상입니다. 저도 실수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겠지요. 삶이 가난하다고 마음까지 가난해서야 되겠습니까? 삶은 가난해도 마음은 부유하도록, 이들의 생활 가운데 재정적인 어려움(수입이 없어서)이 풀리도록, 또한 이들의 마음 가운데 다른 사람에게 관용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해 달라고 기도해 주십시오 2005. 3. 15 울란바타르에서 박인욱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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