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땅거미가 질무렵 교회에 잠시 들를 일이 있었지요
뒷문으로 들어다가 유치부실에 불이 밝고
문이 열려있길래 삐꼬미~~~
근데 그곳에 우렁각시가 열심히 방을 닦고 있는기 아입니까?
깜짝 놀랐지요
전♡♡라는 이름의 우렁각시께서 다음날 유치부 아이들의 아름다운 예배를 위해 유치부바닥에 무릎을 꿇고 열심히 걸레질을 하고 계셨어요
어스름한 땅거미가 지는 유치부실 문틈으로 인생의 황혼을 믿음의 어린 후배들을 섬기며 보내시는 아름다운 우렁각시가 살포시 다녀가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