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 부부는 황장로님의 입관예배에 다녀왔습니다.
갈때만 해도 장로님 이제 병마로 인한 고생은 끝났구나.
권사님 고생 많이 하셨다. 그러면서 아쉬운 마음 착잡한 마음을
애써 위로하며 들어 섰습니다.
막상 권사님과 그리고 사진속의 장로님의 얼굴을 뵌 순간
옛날 일들이 꼬리를 물더군요. 우리 민희 작은 손에
사탕주시던 모습, 여름에 덥다고 마당에 있는 날
손짓으로 불러 에어컨이 있던 당회장실로 불러 주시던 모습,
아버님산소에 같이 가서 함께 흐느껴 우시던 모습들
그리고 대예배때 간곡했던 기도소리등 .
마치 어제일 같은데 .... 인생은 참으로 덧없다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하애짐을 느끼며
흐르는 눈물로
권사님의 얼굴마저 뿌연 안개 같은 모습이셨습니다.
아마도 그이도 같은 생각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
나보다 더 많은 눈물을 보면 말입니다.
아무말 없이 나오다가 서로를 보며 맨 처음 던진 말이 있었지요.
' 사는 날까지 행복하자. 어려움이 있더라도 즐겁게 살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
죽는 날 내 인생은 덧 있었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그렇게 살자.' 였습니다.
장로님의 명복을 빌며 오늘도 덧있는 인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하루가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