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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교
2023.08.29 15:34

박준범 백지연선교사 기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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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하신지요?

 

    6월달에 한국방문을 끝내고 르완다로 돌아온 이후로 병원면허갱신수속, 보건 복지부와 의료관련 정부기관의 정기감사, 불시 감사, 단기 선교팀 방문으로 계속 일이 많았습니다. 지난주에 단기팀 일정이 모두 끝나고 오늘에서야 간만에 여유가 생겨서 기도편지를 적으면서 지난 두달을 돌아봅니다

 

    7, 8월에 미국 워싱턴 성광교회에서 단기선교팀이, 한국에서 의료선교팀이 왔습니다미국교회는 이전부터 이상훈 선교사님과의 인연을 시작으로 하여, 나누리를 위해 오랫동안 특별한 뜨거움으로 기도하고 동역해온 교회이기에, 맞는 저희들도 반가웠고, 오신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청년과 장년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여러 지역에서 어린이캠프와, 병원의 환자분들과 직원들대상 사역, 병원의 에어컨 설치와, 야외화장실에 벽화를 그리는 등등 많은 일들을 하고 갔습니다아이들 앞에서 찬양하고, 메세지를 나누고, 함께 게임을 하며 어울리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지 보았습니다. 함께 오신 목사님께서 말씀을 나눠주실 때, 아이들이 놀랍게 집중하였습니다. 나누리공동체와 병원직원들의 예배시간에 선포된 말씀에는 듣는 사람들의 마음이 감동과 도전으로 움직여지는 것을 보았습니다병원의 외부화장실에 남녀 표시가 되어있지만, 글자를 읽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어 혼동하는 경우가 많아서, 벽화를 그려서 남녀구분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단순히 남녀구분이 아니라, 멋진 작품이 되어 지금도 화장실을 볼 때마다 땡볕 아래에서 일하던 팀원들이 생각납니다.

   미국교회 팀은 현지분을 위한 사역도 많이 하셨지만, 선교사들을 위한 사역도 많이 하셔서 인상 깊었습니다. 덕분에 나누리 공동체의 선교사들이 모두 큰 위로와 힘을 받았습니다, 팀장인 도유진 집사님의 결정과 지시에 대해 모든 팀원들이 언제나 팀장을 신뢰하며 따라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마음과 르완다를 향한 마음으로 하나로 단결되어서 무엇이라도 더 하시려 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기꺼이 섬겨주시던, 그러면서도 팀 안에서 늘 웃음과 기쁨이 넘치던 특별한 팀이었습니다.

 

 

   8월에는 대구에서 의료선교팀이 왔습니다. 가정의학과, 소아과 뿐만 아니라 저희 병원에 없는 일반외과, 정형외과, 안과 선생님까지 오신다 하여, 환자들과 저희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주일 저녁에 르완다에 도착하자마자 병원을 의료캠프 시스템으로 정리하고, 그 다음날 아침부터 바로 진료를 시작하였습니다새벽3시부터 걸어온 환자들이 병원에 몰려왔고, 아침 7시 반부터 저녁까지 진료실, 약국, 검사실, 엑스레이실 등 모든 병원 시스템이 풀가동되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하루 종일 병원에서 진료하는 강행군이 4일이나 계속되어 1200명 넘는 환자를 볼 수 있었습니다. 검사실 검사와 엑스레이 촬영등의 의료지원 파트가 뒷받침 되고 , 일반외과와 정형외과 선생님께서 간단한 수술을 하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수술을 하고 떠나는 단기팀도 뒤에 남아서 경과를 봐 줄 병원이 있어서 안심하고 수술 하실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단기선교의 한계에 대한 아쉬움에 시작된 르완다 행이었고, 나누리 병원이었는데, 처음에 꿈꾸었던 모습대로 나누리 병원이 제대로 활용되는 것을 보면서 가슴 벅찼습니다.

진료를 시작하기 전에 팀원들이 환자들 앞에서 찬양을 부르는 것을 뒤에서 지켜보았습니다. 그때 팀원들 한분 한분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느껴져서 울컥하였습니다단기팀이 떠나고 다음주는 치료와 수술 받았던 환자들이 병원에 재방문하여 진료받았습니다. 모두 깨끗이 잘 아물고, 경과가 좋았습니다.

 

 

    최근에 왠지 모르게 제 머리 속에서 증인이라는 단어가 자주 스쳐 지나가면서 생각하게 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주님께서 우리를 증인으로 세우셨습니다. 법정에서 증인이 될 수 있는 사람은 지식이 많거나 지위가 높다고 될 수 있는 게 아니고, 선한 일을 많이 했다고 해서 증인의 자리에 설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증인은 바로 그 현장을 목격한 사람, 직접 보고 경험하였기 때문에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증인입니다단기 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그때 있었던 일에 대해 증언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습니다그분들이 이곳에 있는 동안에 한 일들도 많았지만, 우리들에게, 르완다 사람들에게 씨앗으로 뿌려진 것들이 더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생각합니다날이 갈수록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점점 늘고 있는 거 같은데, 하나님을 경험한 것에 대해 증언 할 것은 날마다 더 늘고 있는지, 아니면 옛날에 있었던 것에 대한 증언만 남아있는 건지 스스로에게 자꾸 질문하게 됩니다. 또한, 그나마 하고 있는 증언들조차도 내가 한 일에 대한 증언인지,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 대한 증언인지 돌아보게 됩니다내일은 더 많은 생생한 주님에 대한 증언이 저희들의 입에서 말해지기를 소원합니다.

 

 

 

                                                                                                     박준범 백지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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