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 한잔 드시고 보내드리는 이 말씀 감상(感?)해 주시면 감사(感謝)하겠습니다 아름다운 이야기 한 젊고 귀여운 숙녀가 가게에 들어오자 여점원이 다가갔다. `어떤 옷감을 찾으시죠?` `걸을 때마다 사각사각 소리나는 비단옷을 만들 옷감이요.` 여점원은 색이 아름답고 고운 옷감을 꺼내 보여 주었다. `이거 어떻습니까? 최고급 비단이예요. 저희는 이 비단을 손님이 원하는 색깔로 염색해 드릴 수도 있어요.` `색깔은 상관없어요. 단지 중요한 것은 이 옷감에서 나는.. 소리가 잘 들리느냐 하는 것이예요.` 여점원이 다시 말했다. `여기 아주 좋은 백합색 비단이 있어요. 흰색은 언제나 아름답지요.` 그녀는 옷감을 손가락으로 비비면서 물었다. `어때요? 소리가 들려요?` `그럼요. 아주 똑똑히 들려요!` 여점원의 확인을 받은 그녀는 흐뭇한 얼굴로.. 그 옷감을 사서 가게를 떠났다. 잠시 후 여점원이 한 남자점원에게.. 빨간색 장갑을 건네주며 다급하게 말했다. `빨리 그 여자를 따라가요. 장갑을 놓고 갔지 뭐예요.` 남자점원이 달려나가자 가까운 횡단보도에서 그녀가 신호를 기다리는 모습이 보였다. `여보세요! 잠깐만요. 장갑을 놓고 가셨어요!` 그녀는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며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그런데 실례지만, 한 가지 물어봐도 될까요? 왜 아가씨는 조금전 옷감을 살 때.. 다른 것은 상관치 않고.. 꼭 옷감의 소리가 나느냐고만 물어보셨죠?` 그녀는 빙긋이 웃으며 대답했다. `이 옷감은 제 결혼식에 입을 예복용 옷감이예요. 그런데 저와 결혼할 남자가 앞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제가 옆에 있는지 없는지를.. 옷감에서 나는 소리로 들어야 한답니다.` 그 때 남자점원은 들을 수 있었다. 그녀의 목소리가 은방울처럼 자신의 가슴 속에 울려 퍼지는 것을... 살아가며 느끼는거지만... 남남이 모여서 부부가 됩니다. 자그마한 눈빛 ..작은 배려 ...따스한말한마디.. 작은 사랑이 쌓여서 태산같은 신뢰가 탄생하지요 삶이란 길고 긴 장거리 경주에서 인생의 苦樂이 함께하지만.. 어느님의 사랑하는 맘처럼 옷감의 소리를 들려줄수 있는 따스함이라면. 아마도 이세상에 태어나서 해야할 일중에 젤로 중요한 일을 한가닥 매듭짓는것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