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소망이 아프리카와 조국교회와 온 땅가운데 충만하기를 소망합니다.
우간다및 동아프리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1. 모든민족신학교
신학교는 개강이후 새로운 학기가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고난주간 동안 많은 학생들이 금식하며, 주린배를 움켜잡고 주님의 고난에 함께 동참 하였습니다. 성금요일에는 지역 주민들을 초청하여 Passion of Christ 영화를 함께 보며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는 장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며 아파하였습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정성껏 준비한 선물(쌀, 옥수수가루, 비누 등)을 가지고 지역의 가정과 교회들을 방문하여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부활주일에는 '희망의 근원, 예수그리스도'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고 성만찬을 베풀었으며, 모든 학생들이 각 나라별로 특별 찬양을 준비하여 기쁨의 부활절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프리카의 부활절 예배는 마치 축제와 같습니다. 참여한 모든 회중들이 기쁨으로 춤추고 찬양하고 예배합니다.
좌절과 절망이 가득한 아프리카와 모든 열방위에 부활하신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희망이 함께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2. 음피지 초등학교
음피지 초등학교 공사는 주님의 은혜 가운데 재개하였으며,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지붕과 천정 공사의 90프로가 끝났고, 전기배선 공사를 마쳤습니다. 또한 교실문과 창문이 완성되어 현재 부착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교실바닥, 상하수도, 실내외 인테리어, 조경공사등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우간다 현지 사정상 공사가 천천히 진행되고 있으나 일하는 모든 분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을것 같던 공사가 그 끝이 보이기 시작하니 모든것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재정적인 문제로 작년말 공사가 잠시 중단되었으나,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공사를 재개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힘든 상황 가운데서도 기도와 물질로 섬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간다 땅에 주님의 희망을 심는 귀한 학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3. 르완다 상황
현재 르완다 교회의 상황이 매우 심각합니다. 르완다 정부는 근대화라는 이름으로 10여가지의 조건(방음공사, 화장실 확보, 땅 1에이커 확보, 주차장확보, 건물 페인트, 바닥 타일설치 등등)을 교회에 제시하였고,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교회들을 무차별적으로 폐쇄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도 키갈리에만 7백개가 넘는 교회가 문을 닫았고, 주로 판자나 흙으로 지어진 시골 교회들은 대부분 폐쇠당한 상황입니다. 이런 일에 저항하는 여러 목회자들을 이미 감옥에 가두었다고 합니다. 소식을 들은 다음날 무너지는 가슴을 가지고 르완다 교회들을 방문하였습니다. 피지엠 회원및 신학교 졸업생들의 교회는 이미 폐쇠되었고 모두들 낙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분들을 만나 아버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함께 예배하고, 기도하고, 격려하였습니다. 주일예배시 설교한 교회에서도 폐쇠된 수십개의 교회에서 몰려온 교인들과 함께 예배드렸으며, 교회의 문이 다시 열릴수 있도록 기도하였습니다.
급하게 준비한 후원금을 몇몇 교회에 전달하고, 폐쇠된 교회의 보완 공사를 시작할수 있도록 격려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런 상황을 맞이한 르완다 교회를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가슴을 치고 기도하며 도와야 할 상황인것 같습니다.
한국은 이제 벚꽃이 만개하여 봄의 한 가운데에 서 있겠네요.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이 모든 나라와 열방 가운데 함께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