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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6일 주일 설교 김은회 담임목사

 

도시와 복음의 영성(10) - 종교적 지식보다 사람에 대한 사랑 (고전 8:7~13)

 

1. 물음과 대답 : 기독교는 새로운 사고방식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이끈다.

-(고전 8:1) 신전에 바쳐진 음식 섭취 여부는 고린도의 성도에게는 실제적인 생활의 문제였다.

우리의 신앙은 신학적, 교리적으로 암송하고 머리에 담는 것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성경에 대한 지식으로 나는 참된 신앙을 가지고 있다 말할 수 없습니다. 성경과 교리, 신학적 지식은 바른 믿음을 갖게 해 주고, 우리 신앙의 내용을 잘 알 수 있도록 해 주므로 꼭 필요합니다. 그러나 여기에 더하여 중요한 것은 성경과 복음은 교리적 지식을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에게 새로운 삶을 열어주고,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도록 우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신앙입니다.

-신앙인이 되기 전까지 고린도에서 신전의 음식을 먹는 것은 일상적이고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나, 신앙을 갖게 된 고린도 성도들은 신전의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한 의문을 갖기 시작하였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이전의 삶의 방식에 대한 의문이 드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고자 하는 신앙과 성경의 말씀이 머리에만 머물지 않고 삶의 방식에 영향을 주고, 삶이 바뀌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만약 신앙을 가진 우리에게 지금까지 이런 부딪힘이 없었다면 참된 신앙의 삶이 내게서 시작되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신앙을 갖게 되면, 예수님과 성경을 만나기 전,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전에 살았던 삶의 방식에 대한 의문이 들게 됩니다. 신앙은 우리를 새로운 삶으로 이끌어 가기 때문입니다.

 

2. 고린도에서 우상에게 바친 고기를 먹는 일

1) 흔하고, 일상적으로 만나게 되는 일

-그리스 로마 문화 : 다신론 / 신전이 도시의 상징 / 음식에 악령이 있다고 생각해 먼저 제물로 드림.

-부정이 없어졌다 하여 제물 음식은 당시에는 특상품으로 거래되고, 잔치음식에 사용되었다.

2) 성도들에게는 혼란과 논쟁이 됨

-부류1: 우상숭배에서 떠났으나 신전음식을 먹어서은 안된다 => 생활에 많은 제약이 따름

-부류2: 이미 예수안에서 진리위에 섰으니 음식은 대수롭지 않다

제사 음식을 나누는 우리 문화도 우리의 마음을 불편하게 합니다.

 

3. 표면적인 문제 안에 들어있는 중요한 신앙의 주제

-바울은 음식보다 더 중요한 신앙의 주제가 있었다

1) 성도들이 주의해야 할 두 가지 행동 패턴 : 율법주의와 방종하는 자유주의

-구원을 받았으니 모든 것이 자유롭다?

->방종하는 자유는 자유함으로 죄를 범하고, 죄와 악을 가리게 된다

=>(벧전 2:16 너희는 자유가 있으나 그 자유로 악을 가리는 데 쓰지 말고..

그리스도인은 모든 죄악으로부터 자유함을 얻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모든 죄악을 십자가에서 대신 담당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율법의 요구와 얽매임에서 자유함을 얻었습니다. 율법을 행하여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율법의 요구를 다 마치시고 완성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 은혜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얻은 자유는 율법의 정죄도 없으므로 모든 것을 내 마음대로 해도되는 자유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이루신 하나님을 섬기고, 은혜를 따라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자유인 것입니다.

한 부류는 철저하게 기독교 율법주의자들이 있었습니다. 어는 곳에 가든 제사음식은 먹지 않았습니다.

제물음식을 먹는 것이 우상숭배와 같다고 생각하여 규칙을 만들어 그 규칙으로 신앙의 수준과 구원의 문제를 생각하였다. 신앙은 규칙과 규범의 연속이며, 이것을 지킴으로 신앙의 등급을 나누고 다른 사람을 검열하였다. 이런 신앙생활은 은혜가 아니라 종교적인 규칙과 규범으로 살아가며 여기에 자신의 구원을 매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성도여러분, 오늘 우리, 우리 교회도 방종적인 자유 혹은 율법주의로 기울어지기 쉽습니다. 모든 것이 허용되는 것처럼 살아가는 사람은 신앙과 성경적인 가치에 따라 합당한지 고민하지 않습니다. 신앙인이 가져야 할 절제와 거룩함이 없습니다. 세상 사람처럼 편리함과 즐거움을 추구하면 살아갈 뿐입니다.

반대로 율법적인 사람은 교회와 신앙생활에서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행동 수칙을 만들기를 좋아합니다. 이것으로 점수를 매기고 자신을 검열하고, 다른 사람을 판단하기를 좋아합니다. 신앙의 수준과 등급을 나누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은혜로 주신 자유함을 맛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물 음식을 먹어도 된다는 부류가 더 많았던 고린도교회 / 바울도 지식적으로는 동의했다

@ 우상 제물에 바쳐진 고기를 먹는 것이 허용되는 이유

신전에서 섬긴다고 하는 그 신들은 우상이고 전혀 실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고전 8:4) 우상은 세상에 아무것도 아니며 또한 하나님은 한 분 밖에 없는 줄 아노라

-(115:4~8)..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이라..

이런 신전에 바쳐진 제물이라 해서 뭔가 신적인 마력이나 영적인 작용을 하지 않는다.

-그냥 다른 음식과 같을 뿐이다.

하나님께서는 먹는 것으로 신앙의 등급을 두시지 않으셨다.

-(고전 8:8) 음식은 우리를 하나님 앞에 내세우지 못하나니...

-음식에 지나친 신앙적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

 

2) 성도의 자유가 연약한 자를 실족하게 해서는 안된다

-이는 음식의 문제가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자유와 자기 주장, 그리고 사랑의 문제이다.

-자유를 주장하는 자들이 우상의 제물을 먹는 것이 죄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를 보고 믿음이 연약한 자들 중 시험에 든 자가 있었다. 이전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초신자가 있었고, 그 모습을 보고 믿음에서 떨어지는 자들이 있었다.

-그 자유가 믿음이 연약한 자를 넘어지게 하면 죄가 된다고 엄중히 경고하고 있다

-(고전 8:11) 형제의 그 약한 양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에게 죄를 짓는 것이니라.

우리가 행하는 많은 일들 중에는 신학적, 성경적, 지식적, 논리적 정당함이 있고 옳지만, 그 일이 한 사람의 영혼을 실족케, 그 사람의 신앙을 꺽어버리는 일이라면 잘못된 일이고 죄이다.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자기를 주장하고 자기 생각대로 행하는 자유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사랑의 덕을 세우는 자유여야 합니다. 잔치에 가고 안가고, 음식을 먹고 안먹고는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이 문제는 하나님께서 구체적으로 금지하시지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권장할 일도 아닙니다. 우리가 만나는 많은 문제들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중요한 것은 교리적인 지식의 판단의 문제가 아니라 사랑의 덕을 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3) 지식이 있다고 해도 사랑의 결핍이 문제이다.

-(고전 8:13) 그러므로 만일 음식이 내 형제로 실족하게 한다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여 내 형제를 실족하지 않게 하리라.

 

많은 신앙의 문제들은 지식의 결핍으로 발생하는 경우보다 더 많은 경우는 사랑의 결핍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복음의 진리를 사수하기 위해서 교회는 어떠한 양보나 타협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제물음식을 먹느냐 마느냐는 복음의 본질적 문제가 아닙니다. 여기서는 지식보다 사랑을 앞세우고 덕을 세워서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을 알아가는 지식에도 풍성해야 하지만, 동시에 사랑의 덕을 세우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그 속에서 온전히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우리 모든 성도들과 우리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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