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보

자네는 소속이 어디신고?

by 김경덕 posted Nov 2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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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트) 자네는 소속이 어디신고? 결국 녀석이 임자를 만났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날뛰던 녀석이, 그렇게 까불고 변신의 귀재라고 의시대던 녀석이 사께오 권사님을 만난 것이다. 효도산행을 가면서 일이다. 평소 신앙생활은 좀 편하게 적당히 융통성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또 전도도 세상사람과 가까이 다가 갈수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야 한다고 침을 튀기는 녀석이었는데- 버스가 목적지를 향해 출발하고 얼마 있지 않아 녀석이 드디어 성질을 참지 못하고 일어서더니 당돌하게 마이크를 잡았다 오! 이 불안-. 고산선생의 오우가 귀절대로 `효도관광의 대상자도 아닌 것이 봉사자도 아닌 것이 겉 모습은 그럴듯 한데 속은 어이 비엇는다? 오늘도 천방지축 나서니 그를 좋아 하노라? 녀석이 일어나는 순간 부인집사님은 안색이 하얗다. 저 럭비공이 오늘은 과연 어디로 튈까? 저 녀석에게는 말 못할 민망한 경력이 많은데- 언젠가 녀석이 교회 봉사모임에 참석하여 제법 그럴듯하게 모양도 갖추고 땀도 흘리면서 열심이었는데 그 놈의 와이셔쓰 주머니 속의 담배가 문제였다. 고개를 숙이며 엎드려 봉사하던 녀석 앞으로 담배가 쏟아져 내렸다. 오 하나님! 이를 어쩝니까? 목사님도 계셨고,장로님도 쳐다 보시고- 어이없는 순간, 녀석이 겁도없이 어! 이 은혜스러운 것이 왜 여기 있는고?하며 침착하게 수습하니 모든 사람이 그냥 웃고 말았다. 등산 할 때에는 가끔 수통에 몰래 소독약을 담아와서 목청 소독을 해야 한다며 원숭이보다 더 빨게지던 녀석이니, 뭐- 할 말도 없고. 그래도 모든 분들이 사랑으로 감싸주니 더욱 가관인 것을-. `저는 대봉교회 소속 서리집사 김선달입니다. 제가 여러 어르신네들을 즐겁게 해드리려고 나섰습니다. 잘 봐 주십시오.박수 와~ ‘ 휴- 정말 걱정이다. ‘우선 제가 퀴즈를 드리겠습니다. 맞추신 분께는 제가 준비한 구두상품권 한장을 드리겠습니다.’ ‘저게 무슨 씨나락 까먹는 소린고?’ ‘어험, 에 목사님,교사,판사,검사,순경,세무서원, 이렇게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했는데 식대는 누가 계산할까요?’ 어이구- 저 녀석이 또 저 소린가? 여기저기서 이런저런 대답이 나온다. 녀석이 흐뭇해하며 ‘아니올시다 모두 틀렸습니다 정답은 식당주인이 계산한다 입니다.'하고 의시댄다. 그리고는 노래자랑을 한다며 본인이 먼저 ‘숙달된 조교로 부터 시범이 있겠습니다’ 고 하더니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 처음 본 남자품에 얼싸안겨 네온등불 아래 오색등불 아래 춤추는 댄서의 순정’ -가사는 맞는가?- 오 맙소사! 저 녀석이 저 노래가 누구 18번인데 겁도 없이- 우리 착한 재수씨는 간절한 눈빛으로 ‘아주버님 살려주세요’ 라고 애원하는데 천박한 나는 저 녀석을 막을 능력이 없다. 녀석의 원맨쇼 시간이 계속되던 중 버스가 휴게소에 도착하고 너도 나도 볼일을 볼 때 잠시 막간에 일은 터졌다. 사께오 권사님이 녀석을 부르셨다. 자네는 몇중대 소속이신고?“ 녀석은 1호차 얘긴줄 알고 웃으며 예 권사님 저는 1중대 소속입니다 예끼 이사람 바른말 하시게 내가 1중대 선임하사 인데 자네 같은 사람은 없어 정직하게 말하게 소속이 어딘가? 녀석의 얼굴에 땀이 묻어 난다. “어 내가 2중댄가?” 2중대에도 자네 같은 사람은 없던데? 쯧쯧.. 젊은 사람이 자기 소속도 모르는가? 휴식시간이 끝나고 다시 버스가 움직였을때 갑자기 사께오 권사님 앞에서 천둥소리가 들렸다. 추웅~성.서리집사 김선달 오늘부로 대봉교회 본부중대 근무를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추웅~성 사께오 권사님 웃으시며 거수경례로 답하시고 녀석의 어깨를 두드리신다. 귀관 믿음의 병사로 최선을 다하도록",79,0,0,0,0,1,,a0214,장준호,장준호,0,admin@daebong.or.kr,http://daebong.or.kr,,N;,20051122225949,20051122225949,,59.25.191.100,-7526,-7526,Y,N,PUBLIC,ALLOW 7528,223,382,ko,N,대봉교회 2005년 10대 주요행사(News)-가칭,N,N,"목사님 첨부와 같이 제가 보고 가선정한 내용입니다. 참조하시고, 결정하시면 목사님이 우권사에게 주시면 좋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