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독서교실지도사과정
총신대학교 사회교육원
교회독서교실지도사과정
1. 과정명 : 교회독서교실지도사과정
2. 과정에 대한 소개
독서교육은 이제 교육의 일부분이 아니라 교육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본 과정의 목표는 지역교회와 지역사회의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독서교실을 기획 및 운영할 수 있는 독서지도사를 양성하는 데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독서문화 형성을 위해 힘써온 ‘독서운동 1세대’ 송광택 대표가 '교회독서교실지도사' 양성의 선두에 섰습니다. 기독교세계관을 바탕으로 독서교실을 개설, 운영하기 원하는 모든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3. 교수진 소개
송광택(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송경주(논술지도 전문강사)
송광택 대표
총신대학교 졸업, 동 대학원 졸업, 박사과정 수료
아가피아 독서문화센터 대표 역임(1993-1996)
월간 창조문예 신인상, 월간 아동문학 신인상
국민일보 [송광택목사의 기독교고전산책] 고정 필자
크리스천 투데이 [명인의 책읽기] 고정 필자
(현) 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www.bookleader.org)
(현) 총신대학교 사회교육원(전문지도자아카데미) 강사
(현) 월간 신앙세계 [베스트셀러읽기] 고정 필자
(현) 크리스찬북뉴스 편집고문(www.book-news.co.kr)
(현) 한국사립문고협회 자문위원
저서/ 좋은 독서가족 길라잡이(비전북출판사) 외
역서/ 교회사핸드북, 기독교교육학 외
E-mail songrex@hanmail.net 019-9206-0306
송경주 강사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실기수석)
국민일보,기아대책기구 주관 시 공모전 <기아대책상 수상>
월간 창조문예 등단(시)
영일중학교 논술강사
압구정동 학원 강사(논술, 언어영역 지도)
서문여고 문예반 입시논술 지도
입시 논술 지도(학원, 강남과 분당 상위권 학생 중심)
(현) 총신대학교 사회교육원(전문지도자아카데미) 강사
cafe.daum.net/mysatisfy 송경주의 논술클리닉
E-mail : mysatisfy@dreamwiz.com / vine-7@hanmail.net
016-322-2611
4. 대상
ㆍ교회 독서교실이나 어린이[청소년] 독서클럽을 운영하기 원하는 분
ㆍ교회와 지역사회에서 독서지도를 하기 원하는 분
ㆍ평생학습자로서 독서지도자가 되기 원하는 분
ㆍ독서 전문 강사가 되기 원하는 분
ㆍ본인의 독서능력 향상을 원하는 분
5. 교육기간
1, 2학기 총 30주 과정
6. 강의 요일과 시간
A반: 매주 월요일 오전 9:30 - 오후 1:00
B반: 매주 월요일 오후 6:00 - 오후 9:30
[정원 주야 각 30명]
7. 특전
총신대학교 총장명의의 수료증 수여
8. 등록비
학기당 20만원
9. 원서 접수 및 등록안내 : 수강료 입금 후 전화로 수강신청 가능.
1) 제출서류 :
- 주민등록 등본 또는 초본 1부
- 반명함판 사진 3매
- 입학원서(소정양식) 1부
2) 수강료 입금 : 국민은행 043-01-0626-696 (예금주 : 총신신학대)
* 입금시 주의 사항
- 입금시 반드시 사회교육원 사무실로 확인 전화를 하셔야 합니다.
- 입금자 성명 옆에 과정 이름을 필히 기입해 주세요(예 : 홍길동(여교역자))
3) 입학원서는 다운 받으셔서 작성하신 다음 메일로 보내주시거나 학교사무실에 내시면 됩니다.
4) 입학원서는 다운 받으셔서 작성하신 다음 메일로 보내주시거나 학교사무실에 내시면 됩니다.
전문교육아카데미 담당자 민수홍 간사
전화 (02) 3479-0552, 593-0296 Fax. (02) 535-9526
총신대학교 사회교육원( http://www.cscec.or.kr)
서울특별시 동작구 사당3동 산31-3 총신대학교 신관 101호
10. 연락처 [교육 내용 문의]
책임교수 송광택 019-9206-0306 (031) 811-0306
E-mail songrex@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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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독서교실 지도사과정
수강 소감문 모음
2004년과 2005년에 총신대학교 사회교육원의 전문지도자 아카데미에서
[교회독서교실 지도사과정]을 수료한 분들의 글을 아래에 소개합니다.
교회독서교실 지도사과정
책임교수 송광택
019-9206-0306
[교회독서교실 지도사과정] 2005년도 2기 수강 소감문
독서 지도사 과정을 마치며
주봉채 목사
희망찬 앞날을 늘 말해오던 만물의 시작을 알리는 봄, 녹음방초의 계절 여름,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비옥한 시간을 가꾼 흐뭇해하는 가을, 해돋이 시간이 늦고 해넘이 시간이 빨라서 낮의 길이가 매우 짧다는 겨울, 사계절을 지나 어느덧 외롭게 남은 한 장의 달력 앞에서 내가 그렇게 하고 싶었던 깊이 있는 독서에 대한 공부가 끝나는 날 가만히 눈을 지그시 감고 지난날들을 뒤 돌아보니 입가에 기쁨과 뿌듯함을 이루게 한다.
나의 삶과 목회 그리고 나의 철학과 같은 “ 지식 나눔의 결실 ”이 시작 된다는 생각에 감사와 찬송을 하게 된다.
먼 거리, 내가 배운 신학교가 아닌 총신대사회교육원에서 내가 독서지도하는 법을 배웠다는 것은 참으로 행운이었다. 전혀 다른 방법으로 목회하시는 목사님들과 목회자는 아니지만 목회자 이상 가는 사모님들, 사역에 여념이 없으실 텐데도 독서 공부를 하러 오신 강렬한 눈빛의 전도사님들, 그리고 열정적으로 배우려고 했던 집사님들, 생각하면 생각 할수록 소중한 분들과 함께 하였던 시간은 내가 어느 학교에서도 배울 수 없었던 소중한 것을 학우들로부터 배웠다고 생각되어 고맙고 감사할 뿐이다.
처음에는 독서 지도사로 교회에 무엇인가 적용하고 싶은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그게 아니라 나의 삶의 방향을 바꾸게 되었으며 나로 하여금 독서에 대한 심오한 것을 찾아낸 것 같아 기쁨을 감출 수가 없다. 지금 나는 내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정말 많이 느끼고 있다.
짧은 지면에 다 말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설교가 달라지고, 미래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는 것은 왠지 모르겠다. 이렇게 인도해 주신 좋으신 나의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지극한 정성으로 가르쳐 주신 송광택 교수님과 심인숙 강사님, 송경주 강사님, 그리고 시간 강사로 오셨던 여러분 강사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또한 반장 노릇 제대로 하지도 못한 나를 대신하여 열심히 수고해준 김영도 총무님과 송순옥 총무님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이제 교회 독서 지도사 공부는 끝났다. 그런데 나에게 주어진 꿈이 이루어질 것을 생각하니 내 속에서 내가 알지 못하는 힘이 솟아오르고 있다. 그저 책읽는 것이 기쁘고 좋아서 나는 목회자들과 그리고 그 누군가에게 이 사실을 계속해서 알리고 싶은 마음은 내가 “ 지식 나눔의 축복 ”을 받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앞으로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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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 소감문
<책사랑 조> 유희석(애칭: 그리고)
일년 이란 시간이 빠르다. 독서 지도사 과정을 수강 하면서 출석과 숙제에 충실하자고 다짐 했었다. 수업에 늦지 않으려고 십 분 동안 뛰었던 기억들이 떠오르고 또 숙제를 제 때 제출하려고 밤 세워 컴퓨터 앞에 자판을 두드린 기억들이 떠오른다. 이 두 가지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독서 지도사 과정은 나에게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책을 속독으로 읽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주로 질문지에 관한 책은 도서관에서 읽었다. 주로 아동 도서였는데 성인에겐 대출되지 않아 도서관에서 빨리 읽고 질문지를 작성했다. 독후감을 써야 하는 책들은 지하철에서 읽는 경우가 많았다. 천천히 읽어야 하는데 내리기 전까지 빨리 읽어야하는 생각에 책을 속독으로 읽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인지 책의 주제에 많은 고민을 못 한 것 같다. <사귐의 기도>, <습관의 힘>, <아는 만큼 누리는 예배>등의 책들은 책상에 앉아 정독해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책읽기의 안 좋은 점은 책 사는데 인색했다는 것이다. 주로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봤다. 도서관에 없는 책만 서점에서 책을 샀다. 지금 돌이켜 보면 전부 소장해도 아깝지 않을 책들이다. 독서의 대가들은 책을 사는데 적극적이었는데 앞으로 책을 빌리는 것보다 자주 사려고 한다. 그리고 속독이 아닌 정독으로 읽을 것이고 또 유익하다고 생각하다는 책들은 두세 번 반복해서 읽으려고 한다.
독서 지도사 과정 중에 가장 큰 기쁨은 믿음이 좋은 동료 학생들과 같이 공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나보다 인생의 선배이며 신앙의 선배이기도 해 이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많은 도움이 됐다. 또 교회에서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계신 분이 많아 아름다워 보였다. 교회에서 독서 지도를 가르치는 분, 교회에서 독서 토론이 생활화 되신 분, 또 도서관을 운영하는 교회들을 보면서 많은 자극이 되었다. 예수님은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동료 학생들이 자유스러워보였다. <사귐의 기도>책에서 진리에 자유로운 사람은 실천의 삶을 추구한다고 했다. 나는 아직 실천의 삶보다 지식적으로 정리가 된 후에야 실천을 하는 경향이 있다. 지금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본 교회에 떠나 있어 봉사하는 게 없다. 이 번 달에 돌아가면 주일 학교 교사를 하며 또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진리에 자유로운 학생 분들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 도전이 되고 내 신앙에 큰 힘이 되었다.
수업은 선생님이 현장 경험이 풍부하셔서 쉽게 이해 될 수 있었다. 수업도 좋았지만 선생님의 삶이나 간증이야기에 더 많은 귀를 기울였다. 삶 속에 간섭하시는 하나님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즐겁기 때문이다. 선생님을 보며 실력도 중요하지만 선생님 마음속에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그 안에 기독교 세계관이 담겨 있다면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해, 변화에 초점을 두고 성심 성의껏 가르친다. 선생님의 가르침과 삶의 흔적을 들으며 알 수 있었다. 송광택 교수님, 심인숙 선생님, 송경주 선생님께 감사하다. 나중에 교회에서 독서 지도를 한다면 많은 자문을 구하고 싶다.
좋은 학생, 좋은 선생님 그리고 좋은 책들도 많이 만났다. 읽어야 하는 책들은 주로 기독교 서적들인데 읽으면서 신앙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됐다. 평소에 신앙의 고민들이 많은데 책을 통해 생각의 폭이 넓어 질 수 있었고, 독후감을 쓰면서 어느 정도 해결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읽어야 할 책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책이 책을 추천하고 또 선생님이 워낙 많은 책을 추천한 이유도 있겠지만 성장하고 싶다면 또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면 계속해서 책을 읽어야한다. 앞으로 읽어야 할 많은 책들이 부담이지만 이 부담이 기쁘게 느껴진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생각난다. 항상 간식을 준비하시는 총무님, 나에게 좀더 더 많은 간식(나에겐 점심)을 챙겨준 조원님들, 그리고 책을 쉽게 구매 할 수 있도록 차량 운행하셨던 반장님이 떠오른다. 또 최종수 작가분이 자신의 독서 사역을 이야기하고 모두에게 책을 주신 일, 늘빛 교회에서 <교사의 벗>을 준 고마운 일도 떠오른다. 독서 지도사 과정을 통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독서 지도사 과정을 들으며 아쉬운 부분은 독서 토론시간이 짧다는 것이다. 독서 토론 시간을 통해 조원 끼리 교제를 나누는데 시간이 좀더 길었으면 한다. 그리고 수업이 주로 이론 중심이었는데 학생들이 조금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실습 중심이었으면 한다. 또 주어진 과제물에 코멘트가 있었으면 한다. 이 세 가지는 다음에 배우는 학생들을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이라 생각되어진다.
일년 이란 시간이 참 빠르다. 그 시간을 지나면서 많은 것을 보며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었다. 독서 지도사 과정은 끝났지만 앞으로 내가 해야 할 과정은 참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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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독서교실 지도사과정을 마치며...
책사랑조 김경진
2학기를 마치며 소감문을 쓰려하니 눈물이 나려한다.
시간은 참 빠르고 가쁘게 지나감을 알고 있지만 이리도 빠르게 지나감이 너무나 안타깝다.
정말 어렵게 시작한 독서지도의 공부였다.
무조건 끝까지 마칠 수만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며 매주 월요일을 기다렸었다.
이른 아침부터 아이 둘을 준비시키고 큰 아이는 일찍 학교에 가고, 둘째는 데리고 오거나 이집 저집으로 맡겨가며... 분주히 움직이던 월요일이었는데...너무나 부족한 나의 모습만이 남은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고 부끄럽다.
교회독서교실지도사 과정을 공부하면서...
하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책을 사랑하는 자신... 여전히 부족한 가운데도 책읽기의 끈을 놓지 않는 자신, 하나님께서 쓰시고자 하신다는 확신...
그 무엇보다도 용서받은,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 용기를 내게 했고, 큰 힘을 주었다.
또 조금씩 정말 내가 무엇을 공부하며 무엇을 읽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방향을 정하게 되었고, 준비해야할 목록을 만들어 가게 되어서는 한편으로는 두렵고 한편으로 설레인다.
그리고 감히 벗 될 수없는 이들과 2기라는 이름으로 한배를 탔다는 사실이다. 기도의 후원자, 동역자를 얻은 것이다. 함께 공부하며 함께 기도하고 나눌 수 있었던 많은 분들(내가 어디 가서 이런 분들과 감히 함께 공부할 수 있을까...^^) 참으로 소중하고 든든하다. 조금 아쉬운 것은 조금 더 깊이 친해지지 못한 나의 무뚝뚝함이, 나의 부족함이 아쉽고 죄송할 뿐이다.
앞으로의 시간에도 함께 계속해서 연구하며 공부하며 더 많이 배울수 있기를 기도할 뿐이다.
가장 감격스러운 것은 계속해서 품고 그려오던 꿈들이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것이다. 언제일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선 선생님들이 지금까지도 걸어오고 있는 길 위에 서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걸어갈 그 분들의 뒤에 서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되는지...
문턱을 낮추고, 우리의 아이들이 맘껏 나누고 양껏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세워가고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이가 되고 싶다는 비전과 마음과 꿈들이 상처입어 날개를 접은 아이들에게 날개를 찾는 일을 돕고 싶고, 목소리를 찾아주고, 그들의 목소리가 되고 싶은 비전...
늘 준비케 하소서 하는 기도제목들이 헛되지 않겠구나 하는 위로와 믿음이.. 더욱 기쁘고 감사하게 한다.
*송 교수님의 온유함이 가득한 강의, 송 강사님의 살아있고 열정적인 논술강의... 제게는 끝없는 도전을 주셨습니다.
그저 내 아이만을 잘 키우려는 아줌마에서 꿈을 잊지 않게 깨워주셨습니다
양치기 아줌마로 안주하지 않도록 흔들어 주셨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존재함을, 멈추어 선 듯해도 끓고 있음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서두르지도, 멈추지도 않겠습니다.
용기를 주셨으니, 힘을 얻었으니 절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감사하며 기쁨으로 내딛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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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강에 즈음하여.....
두레박조 이 동춘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시작한 <교회독서>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종강이라니 아쉽다.
왜 사람은 끝이 있음을 알면서도, 게으른지요. 그 날을 바라보면서 열심히 준비해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꼭 종강을 맞이하면서 후회하는 나를 바라보면서 그래서 인간은 연약한 존재인가보다.. 사실 1학기에는 뭐가 뭔지 모르게 쫓긴 한 학기였다면 저에게 있어서 2학기는 의미가 있는 학기이다. 왜냐하면 한 학기를 마치면서 깨달은 바가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을 깨달았는가? “그 주간의 과제는 반드시 그 주간에 해결해야 한다. 미루면 결국 못한다.” 그래서 2학기에는 그 주간에 읽어야 할 책들은 반드시 읽었다. 그 주간의 독후감도 빠짐없이 다 썼다. (물론 한두 번, 빠진 경우도 있지만) 나름대로 이 원칙만은 지키려고 힘썼다. 그 결과 이제는 독후감을 쓰는 데 많이 노련해 졌다.(물론 내용은 엉망이지만) 이 모든 것이 <교회 독서> 때문이다.
요즈음 우리 집 에서는 주일 밤이면 이런 대화가 오간다. “아빠 여유 있어 보이는 데요”
그러면 이런 말로 대응 한다. “응 ...그래 숙제를 다 해 놓았거든”. 하면서 여유를 부린다.
전 같으면 주일 밤을 가끔 새기도 하고, 때로는 아침까지 허둥대다가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숙제는 그때, 그때 해야 한다는 것이다.
2학기 강의는 “논술”이란 말만 생각 날 정도이다. 왜냐하면 “논술”로 시작해서 “논술”로 끝이 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참 묘한 것은 들을 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았는데 지금은 논술하면 어렵게 들리지가 않으니, 더 나아가서는 논술을 조금이라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으니 이를 어찌해야 좋을지...... 이게 바로 교육의 힘인가 보다. 역시 많이 들었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예수님께도 이런 말씀을 하셨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
논술도 듣다보니 조금은 열리는 것 같다.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들 앉혀 놓고 열강해 주신 송경주 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질문을 할 때는 침묵으로 일관한 저희들이지만 그래도 선생님을 통해서 논술 보다 더 중요 한것을 배웟다. 글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웠고, 세상을 아름답게 보려는 시인의 마음을 배웠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앙의 힘으로 살아가시려는 믿음을 의지를 보면서, 신앙인의 삶이 어떠해야 함을 배운것 같다. 어디 그뿐인가? 삶의 현장 속에서 겪어야 했던 갈등들을 가슴에 품고서 지내 오시다가 순간적으로 불을 토하듯이 외치는 소리는 영혼을 깨우는 하나의 외침 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논술만 배운게 아니라 삶의 현장을 배웠고 지금 이 시대가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래서 살아 있는 논술을 배운 것이다. ,그래서 한마디 선생님 정말 멋지세요. 파이팅! 이런 문제 한번 내 봤는데 봐 주세요. 문제1) 현실 속에서 그리스도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비교하여 1000자 이내로 논술 하시요?
그리고 마음 따뜻한 심인숙 선생님도 잊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저는 첨삭이란 말을 처음 들었던 것 같은데 글쓰기가 이런 것이구나 하고서 흥미를 갖고서 강의를 들었다.
우리 송광택 목사님도 잊을 수는 없다. 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생을 살아오신 그 고결한 성품, 그 순수함을 우리 마음속에 오래 오래 기억 될 것 같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시간을 함께하며 이해와 사랑으로 돌봐주신 여러 회원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두레박조의 조원되시는 분들께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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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감 문
정철환(목사)
열심히 하지 못해서 회개하는 마음으로 소감문을 적어 봅니다.
먼저, 열심히 강의해 주신 교수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많지 않은 학생들을 놓고 강의하기가 쉽지 않은데 열심히 강의안을 준비해 주시고 강의를 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책, 독서에 대한 관심은 많은데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쓴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책이라도 구입해서 ‘읽자’라고 했는데, 그것조차 쉽지 않았다. 바쁘다는 핑계로, 설교 준비한다는 핑계로 과제에 충실하지 못한 나를 반성한다.
교회독서지도사 과정을 공부하면서 나름대로 배운 바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회에 독서클럽을 어떻게 도입할 것인가에 대한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단순히 책을 대여해 주는 수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학생들과 부모들의 수준에 맞는 독서토론 모임이 형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토론을 리더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교회학교의 성경공부가 단순히 지식 전달이나 교훈을 주는 수준에서 성경의 본문에 나타난 교훈 또한 사건들을 이해하고 토론하여 성경적 토대위에서 결론이 모아지는 방향으로 도입되면, 교회의 분반공부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으리라 본다. 이를 위해서는 분반공부 교사들이 성경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논술에 대한 기본 지식을 읽히고, 토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선행되도록 교회에서 교육의 장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개인적으로는 책을 읽고, 밑줄을 긋는 수준에서 독서일지나 독후감을 써서 읽은 책에 대한 흔적을 남겨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좋은 내용을 혼자만 가지지 말고 나누어야 한다는 것이다. 종이로 나누던, 말로 나누던지 유통의 통로자가 되어 좋은 세상으로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자는 것이다.
그 동안 수고해 주신 교수님들과 반장 목사님, 그리고 간식을 챙기느라 수고한 집사님 기타 등등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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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문
책사랑조 : 이 숙희
나는 배움을 사랑한다. 인생의 어느때, 어느 부분에서도 ‘배움’이라는 말은 언제나 나를 설레게 하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의 배움은 배움으로 시작되어, 배움으로 끝나는 그 단어 자체 이상을 갖지 못함으로 인해 시절을 따라 괴로워 한 날도 많았다. 그러한 부분에서 독서교실은 나에게 단순한 배움에의 사랑을 넘어선 의미로 다가왔고, 이 마침의 시간에서 지난 시간을 돌아볼 때에 아직도 그 가슴벅참을 금할 길이 없다.
독서교실에의 참여는 나의 목회비전의 한 부분으로 계획했던 일인, 독서지도를 통해 지역의 어린이들과 교인들에게 독서문화를 정착시키리라는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과정이었다. 이 과정을 시작하기 전의 나는 자신 스스로가 제대로 독서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책을 읽고 분석하고, 이해하고, 요약하는지 조차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나에게 독서교실을 통한 비젼실현은 도저히 이룰 수 없는 허상처럼 보였다. 그리고, 인생의 고개를 넘어가는 시점에 다시 시작한 공부여서 인지 가슴속의 열정과 다르게 책을 읽고 이해하는 등 모든 것이 너무 더뎌서 갑갑한 날들이었다. 그 순간들을 이 과정과 함께 견뎌가며 ‘터널은 끝이 있기에 나는 그 어둠을 사랑할 수 있다’라는 말처럼 이 갑갑한 어둠의 순간을 통해 책읽기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으며, 그리고 서서히 그 터널의 끝에서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직도 걸음마이고, 아는것보다 모르는 것이 많지만, 그 속에서 얻어지는 지식과 체험들을 경험하게 되었으며, 독서교실의 비젼을 이루기에 충분한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책속에는 내가 있었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있었으며, 현명함과 어리석음, 진실과 거짓... 내가 알아야할 모든 것이 있었다. 지금, 사랑하는 이 과정의 마지막 배움의 순간에 아쉬움과 함께 가슴이 벅차는 건, 이 시간이 그냥 마침의 시간이 아니라, 죽은 지식이 아닌 살아있는 지식과 사랑으로 내 사역의 비젼과 사명에 대한 실천을 행할 시작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배움의 과정에서 습득한 지식과 사랑과 열정을 다시 누군가에게 돌려줄 수 있는 실천의 시간에 발걸음을 내딛으며,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주신 주님을 찬양하고 모든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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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감 문
이원숙(애칭:온유)
3월의 어느 수요일 예배가 끝나고 목사님께서 부르셨다. 총신대학원에서 교회학교 독서지도사가 있는데 한번해보지 않겠냐는 물음에 난 조금 망설이다가 하겠다는 대답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마음에 걱정이 되어 남편에게 이러한 것들이 있는데 내가 하겠다고 했더니 남편또한 흔쾌히 나를 응원해 주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첫수업을 마쳤을 때의 기분은 말로 헤아릴 수 없었다.
내가 과연 이것을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더 먼저 앞선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배우면서 책을 읽으면서 많은 도전과 용기를 얻는다. 성경말씀에 내게 능력주시는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리라는 말씀을 붙잡고 요즘은 살아가고 있다.
기회는 붙잡는거라고 누가 말했는지 모르지만 지금 나는 기회를 잡은 것 같다. 열심히 다니다 보니 벌서 1학기 종강이라니깐 기분이 얼떨떨하다. 한주 한주 지나면서 책을 사서 책꽃이에 꽂아놓았는데 그게 무려 30여권이나 됐다. 그냥 집에 있으면 한 달에 한 권 아니 1년에 한 권도 읽을 수 없었을 텐데 말이다. 느낌 점도 많고 배운 점도 많다. 잘 배우고 익혀서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언제부턴가 기도를 해야 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생각날때마다 기도를 하고 있지만 기도를 하면서도 마음이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변해가는 것 같다. 무릇지킬 만한것보다 네 마음을 지키라고 하셨는데 말이다. 이제 남은 반 학기도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월요일마다 나를 대신하여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주는 남편에게 또한 감사를 드린다.
무뎌진 입술이 공부를 할 때 열려지게 또한 지혜가 충만하기를 기도하면서 이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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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도 1기 수강 소감문
행복한 시간들
장인숙 (사모)
'교회독서교실 지도사과정' 이 있음을 알고 어린 자녀들 때문에 망설이기도 했지만 남편(목사)의 추천으로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시작된 첫 강의 '독서지도교사의 사명'을 배우며 독서지도사란 선한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독서를 통해 발견한 가르침을 삶에 적용하도록 돕는자라는 말씀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과 일치 된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귀한 일이라 여겨졌습니다. 또한 독서지도사는 " 자신이 평생학습자의 모범을 보이면서 다른 학습자를 돌보는 멘토이다."라고 정의하니 일대일 양육을(멘토링) 통해 주님의 헌신된 제자를 세우기 원하는 우리 교회의 사명과도 일치가 되었습니다.
책벌레들만 수강신청을 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책을 많이 읽지는 못했어도 교회나 가정에서 독서교육의 필요성을 실감하여 모인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조별모임을 통해 과제물을 읽고 나누는 시간은 어린 학생이 된것 같은 착각속에 편하고 즐겁기만 했습니다. '책 읽는 방법을 바꾸면...' , '좋은 독서가족 길라잡이'를 읽고 나서 다양한 독서법을 알게 되었고, 어리석게도 신앙서적만을 고집한 나의 잘못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적극적인 독서를 하게 된것이 큰 변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이라는 책을 통해서는 부름 받은자로서의 삶을 배우며 청지기적 의식과 나 자신의 정체성을 올바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이 모험의 책이며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것 역시도 대단한 모험이었다는 폴 투르니에의 말은 참으로 신선하게 다가왔으며, 침묵하시는 하나님도 나의 유익을 위한 것이고, 내 인생 역시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모험이라 생각하니 하루하루의 삶에 흥분과 기대가 생겼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목소리를 흉내내며 웃고 떠들던 동화구연 연습시간은 동심의 세계 바로 그 것 이었고 아름다운 시인의 마음을 이해하며 시를 감상했던 시간은 시인이 된 것 같은 착각에 행복했습니다. 시를 쓸 줄은 몰라도 시인을 이해하며 아름다운 시처럼 살라던 강사님의 목소리가 이순간도 들리는 것 같습니다. 독서지도 실습을 할때 논설문, 수필을 소재로 글감을 찾고 구조에 따라 요약 훈련을 하는 시간은 실제적인 도움이 많이 되었고 내 자신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하며 공부해야 됨을 깨달았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짧은 글을 가지고 하나님의 사랑을 이끌어 내며 적용하시는 강사님의 노련함에 감탄사가 흘러 나오기도 했습니다.
교회독서교실 지도사과정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좋은책을 알지도 읽지도 못했을 것 입니다. 자녀들을 재우고 난 늦은 시간에 졸린 눈을 비벼가며 책을 읽고 독서감상문을 쓸 때도 힘든줄 몰랐습니다. 어느것 하나 버릴수 없는 귀한 시간이었음을 고백하며 공부 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남편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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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지도사란 그릇을 빚으시는 그분의 손길에 나를 내어맡기며…
이종수
평상시 책을 좋아하던 나는 교회 독서교실 지도사 과정 모집 광고를 보고 마음이 끌렸다. 나는 좋은 책을 읽고난 후면, 그 책에 대한 감동과 여운을 적어 많은 분들과 기쁨을 나누어왔다. 그러한 내게 ‘독서 지도’는 책과 관련된 전혀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다. 그리고 책과 함께할 내 삶의 지평을 넓혀줄 수 있겠다는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첫날 강의는 내 마음 깊은 곳을 울렸다. “진정한 앎은 행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바른 앎과 진리의 실천을 위해 끊임없이 책을 읽는 것이다. 독서를 통해 아름답고 훌륭한 사람이 될 때, 또한 독서를 통해 훌륭한 인격을 갖추게 될 때, 또한 이러한 사람들로 세상이 가득하게 될 때, 세상은 변하게 될 것이다. 독서는 진정 세상을 바꾸는 힘이다.” 이어 독서 지도사의 사명에 대해서는 “독서지도교사는 꾸준히 독서해야 한다. 독서지도교사는 평생 학습자이다. 독서지도교사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 삶을 위한 독서와 교육이 되기 위해서 독서지도교사는 본이 되어야 한다. 독서지도교사는 높은 이상과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독서지도교사로서의 노력과 실천이 세상 한구석을 밝힌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이것만으로도 이 과정을 충실히 임해야할 이유로 충분했다. 그리곤 그렇게 나의 독서 지도사 과정은 시작되었다.
독서 지도사 과정이 진행되면서, 무엇보다도 책의 중요성과 위대성을 분명히 보게 되었다. ‘책은 인류 경험의 보고’라고 했다. 그리고 누군가 ‘인류의 경험을 소중히 여기는 자, 바로 지혜로운 사람’이며, 그리고 그 ‘지혜로운 사람은 역사가 남긴 이 유산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독서 지도사야말로 얼마나 지혜로운 사람인가! 왜냐하면 독서 지도사는 인류의 경험이 담긴 책을 자신과 타인을 위해 지혜롭게 사용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특별히 미래의 주역들을 지도하고 훈련하는 자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지금의 시간이 무척이나 중요하게 다가온다.
이제 교회 독서교실 지도사 과정의 절반을 접으며, 여러 가지 상념에 잠기게 된다. 훌륭한 교수님과 강사님들의 진지하면서도 열정적인 강의와 수고롭지만 열심히 제출했던 과제물, 그리고 조원들과의 격의 없는 독서토론회가 어우러져 마침내 어떠한 결실로 다가올지 가슴이 설레이기만 하다. 과제물 제출을 위해 추천된 책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유익했고, 나만의 책에 대한 편력에 의한 편식성 독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책에는 책마다 독특한 약효의 약들이 들어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좋은 독서 지도사란 책 속에 들어있는 약효를 먼저 체험해보고, 그 약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로 마음의 격려를 받아 독서 클럽을 시작해본 것도 의미심장한 일이었다.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한 독서 클럽이었는데, 몇 권의 추천도서로 시작했다. 벤 카슨의 전기인 ‘크게 생각하라’와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성장’이란 책은 독서에 대한 동기부여를 해주기에 충분했다. 책은 참으로 오래도록 가까이 두고 사귈만한 친구라는 진실을 많은 사람들이 깨달아 가고 있어 기쁘다. 이런 일도 독서 지도사의 몫이란 생각이 든다.
어쩌면 막연하게 시작했던 독서 지도사 과정이 이제 조금씩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는 것 같아 기쁘다. 세상의 한 부분을 밝히는 등불로 밝히 타오르길 바라는 소망이 믿음으로 변해가는 것을 느끼며, 강의 매순간마다 함께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이제 나는 하나님은 독서 지도사란 위대한 일을 통하여 위대한 인물을 길러내는 일을 하신다는 생각에 잠긴다. 그리곤 독서 지도사란 그릇을 빚으시는 그분의 손길에 나를 내어맡기며 마음의 쉼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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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이 새로워지는 날
윤석규 [성진교회 장로]
2004년 3월 8일 이 날은 새로운 내 인생이 시작되는 날이다. 지금까지의 그저 그런 생활, 어떤 의미에서는 무의미하게, 살기 위하여 먹고, 먹고살기 위하여 일하고 남을 의식하면서 “체”하고 살아온 내가 늦었지만 책과의 만남을 통하여 나 자신을 뒤돌아보게 되고, 새롭게 변화된 삶이 시작되는 날이다.
3월7일(주일) 교회 광고란에 총신대 사회교육원에서 개설한 3개의 강좌(설교자 전문학교, 교회 독서 지도자, 도형 상담)가 우리교회(성진교회-황일동 목사 시무) 교육관에서 있다는 광고를 보고 평소 무언가를 배워야겠다는 소신이 있었고 또 우리교회에서 한다고 하고 또 손자들의 독서지도도 한번 해 보자 하는 마음으로 교회 독서 지도자 과정에 등록하였다.
그런데 첫 시간 모인 분들을 보니 모두 20대 초반부터 30대를 갓 넘은 이들이 모여 있어 “이거 잘못 등록하였구나” 하고 후회도 되었지만 젊은이들과 함께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품성이 있고, 또 40대 초반의 여자분 2분이 있어 (나중에 알고 보니 사모님과 집사님이셨음) 약간의 위로를 받으면서 이왕 시작한 것이니 한번 해보자는 심정으로 수강결심을 굳힌다.
그런데 오리엔테이션 후 “나를 소개합니다”라는 질문지를 받고 빈칸을 메워 가면서 다시 한번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질문의 다른 항목은 인적사항과 그래도 꾸며서라도 쓸 수 있는 항목인데 6항에 내가 좋아하는(추천하는)책을 쓰라는 것이다(지금까지도 이 난은 빈칸으로 남아 있음) 아무리 생각해봐도 쓸 만한 책이름이 생각이 안 난다. 초등학교 중학교 다닐 때 읽었던 삼국지, 수호지, 손오공 등 중국을 무대로 한 몇 권의 책과 춘향전, 심청전, 유충렬전 등 고전 외에는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나중에 생각하니 걸리버 여행기도 읽은 기억이 났지만) 왜냐하면 학교를 졸업 후 반세기에 가까운 세월을 성경과 신앙에 관련된 몇 권의 책 외에는 거의 책과는 동떨어진 생활을 해왔기 때문이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군에서 또는 직장에서 앙케이트의 “취미”란에 독서라고 쓰는 것을 보고 나도 그렇게 써볼까 하고 생각할 정도로 독서에는 문외한 중의 문외한이었고, 내 책장에는 상당히 많은 책이 있었지만 거의 읽지 않은 상태인체 장식용으로 꽂혀 있었음을 부끄럽지만 고백한다. 예로 안요한 목사의 전기“낮은 데로 임하소서”를 구매하여 읽고 책장을 살펴보니 새 책 그대로 꽂혀 있었고 존 밀턴의 실낙원도 있었다.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었다. 그렇지만 여기서 또 한번 내 오기가 발동한다. 배우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배우는 것이지 알고 배우는 것처럼 바보가 어디있느냐 한번 해보자하고 다시 결심을 굳혔다. 매시간 강의를 듣고, 과제로 주어진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고, 토론하는 가운데 점점 재미를 느끼게 되고 특히 “책 읽는 방법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백금산)를 읽고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들이 그냥 된 것이 아니라 체계화된 독서방법으로 관련된 많은 서적들을 밤을 새우면서 까지 반복하여 읽고 자기 것으로 만듦에 따른 산물이었음을 알게 되었고 책을 선정하는 방법과 또한 독서를 통하여 남의 사상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새롭게 깨닫게 되었으며 주 1권 이상의 책을 읽고 느낌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결심한다. 더불어 책을 사는데 돈을 쓰는 것을 미련한 것으로 여겼던 내가 지금은 서점을 기웃거려 보는 수준을 넘어 들어가 책을 사고 어디를 갈 때도 책을 읽기 위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그리고 때로는 밤을 세워 책을 읽기도 하고, 문득 문득 무딘 감성이 자극을 받아 시를 쓰고 싶은 강렬한 욕망이 생기기도 한다.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많은 책을 읽어 잠자고 있는 내 잠재능력을 깨우고 영성을 살찌게 하며 손자들을 위하여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서, 사회에서 청소년들을 위하여 독서지도를 할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힘써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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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기며 나누며 커 가는 지식
신남희 집사[늘빛교회 하늘꿈도서관 부관장]
계절이 두터운 옷을 벗을 즈음 아직은 찬 기운인데 때 이른 꽃잎이 봄을 알리고 여기저기 돋아나는 새 생명의 소리가 재잘거리며 등교하는 아이들 소리되어 귓전에 머무는 어느 날, 입학하는 어린아이의 심정으로 막연한 기대감 내지 설레임으로 개강식에 참여해 낯선 얼굴들 앞에서 자신을 소개하고 소개받으며 또 다른 공동체 속에서 새로운 만남이 시작되었다.
지도자 과정이라는 타이틀이 부담이 되었지만 먼저 나 자신의 책 읽는 습관과 독서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꿔야겠다는 생각과 적게는 가정에, 크게는 교회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첫 주부터 과제를 해 나가는 것이 장난이 아니었다. 책은 개강식 전에 체크하여 다 준비하여 두고, 권장도서까지 다 읽어야 되는 줄 알고(잘난 척^^) 열심히 읽었다. 숙제란 예나 지금이나 별로 즐겁지 않은 건 사실이다. 독후감을 쓴다는 것 생각같이 쉽지 않다. 책을 읽는 것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렇게 해서 쓴 글이지만 늘 부족하고 부끄러운 글이다.
‘책 읽는 방법을....’을 시작으로 여러 권의 독서법에 관한 책들로 바른 독서관이 정립되고, 책속의 훌륭한 인물들을 만남으로 인한 책의 중요성을 재인식시키고, ꡐ푸름이...ꡑ 를 통해서는 우리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느끼게 했다. 내 평생에 가는 길에 지도자 과정이라는 새로운 길동무를 만나 기쁨으로 배우고, 읽은 책 토론으로 서로를 알아 가는 즐거움 속에서 조금씩 나의 내면의 질서가 잡혀가는 듯하고, 우리들의 삶 자체가 모험으로 사는 인생임으로 늘 낮은 데로 임하시는 주님을 만나고 느끼며 읽는 책마다 나 자신의 삶이 서러있고 못된 교만과 어리석음을 발견하고 깨닫게 하며 바른 영성으로 이끄는 한 주 한 주였다.
강의마다 알찬 내용과 세심한 지도로, 리더이신 송광택 목사님의 진지하시고 숙연한 강의, 재치와 위트로 때로는 긴장으로 이끌어 가시는 심인숙 연구원님, 풍부한 시어들로 우리들을 매료시킨 송용구 교수님, 천의 목소리의 구연동화 임현진 강사님, ꡐ예사랑ꡑ의 귀한 사역을 하시는 송창국 목사님의 강의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귀한 시간들이였다.
시간이 갈수록 어린잎들이 자라고 줄기가 커져 숲을 이루듯이 리더라는 튼튼한 나무가 되기 위해 하나님의 은혜와 끊임없는 지식의 영양분(책)을 섭취해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가슴속 깊은 곳에 자신보다 더 큰 목적을 발견하게 되고 그것을 성취하고 싶은 갈망들이 각자의 나무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 위해 머금은 소망의 꽃망울이 되어 있다.
지도자의 모델은 예수님이다. 진정한 리더자는 섬김(Serving)으로 이끄는 자로 가장 가치 있는 자원인 ꡐ사랑ꡑ으로 하나님나라의 비전과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하며 인격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동시에 스스로 모범이 되어야 함을 깨닫는 과정 이였고, 매 주마다 우리에게 찾아! 온 신비한 만남! 그 만남은 기회이고 축복임을, 날마다 꺼내어 확인하여 보지 않아도 느끼는 크신 하나님의 사랑처럼 서로 사랑하는 마음과 섬김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지도자는 독서가다. 작은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생애를 변화시키듯이 이 과정을 통해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우리들의 삶 속에, 교회 속에 실천되어 변화를 끌어 낼 수 있기를 바라며 이는 하나님이 주신 재능과 은사로 나의 가능성의 통로임에 겸손하게 서기를 소망해본다. 어느 책에서 ꡐ기도가 우리의 호흡이라면 독서(말씀묵상)는 균형 있는 식사ꡑ로 표현했듯이 많이 읽고 많이 알아야 한다. 또한 앎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아는 것을 행하는 것이 진정한 앎의 모든 것이다. 남은 과정도 잘 해낼 수 있기를 스스로 다짐해본다.